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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pace Music 서비스가 선택한 수익모델은, 너무도 흔한 수익모델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주변 생태계의 흐름을 보면 가볍게 여기기에는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지도 모르겠다.

먼저 MySpace Music을 들여다보면, 바탕이 되는 MySpace는 1억 2천명의 회원수와 3천5백만 액티브 유저를 보유한 세계 최대 SNS이고,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를 기본으로 형성된 SNS로서 음악 콘텐츠가 유통되기 용이하고, 음악을 매개로 커뮤니케이션 하기에 더없이 좋은 구조.

이런 토대에서,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공식적인 장을 만들어 놓으니, 음악 소비는 탄력을 받게 될 것이고, 내가 들은 음악 또는 내가 선호하는 음악 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어, 라스트에프엠이 제시하던 당신의 음악 선호도 리스트를 통한 관계 형성까지 더해지니, 더없이 매력적인 음악 소비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이정도 이유만으로는 설명도 않되고 재미도 없고, 그렇다면 왜 주목했는지 설명해 보자면 최근 미국 음반 시장에 재미있는 결과물이 있었는데, Tha Carter III라는 앨범의 판매결과이다. 최근 미국의 음반시장도 과거와 같은 판매량은 불가능에 가까운데, Tha Carter III라는 앨범은 발매 후 일주일만에 100만장이 팔렸다는 것.

단지 일주일만에 100만장이라니, 미국 음반 관계자도 놀란 결과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2년간 아티스트가 작곡한 곡 중 2/3을 무료로 공개하였고, 공개된 음악을 바탕으로 형성된 팬과 아티스트간의 공감대 형성, 그리고 앨범이 판매되면서 미공개된 곡들에 대한 궁금증 등이 더해지면서 100만장 판매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부분.

즉, DRM까지 걸어가면서 소비자를 도둑 취급하는 판매자에 대한 불만,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들어보고 느껴보고 공감해볼만한 기회가 없었고, 이렇게 누적된 불만이 자신의 앨범을 양질의 인코딩으로 공개한 아티스트를 호의적인 시선으로 보게 만들었고 결과가 판매량으로 이어진 것.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음반판매사는, MySpace Music의 무료 스트리밍에 호의적인 시선을 갖게될 것이고, 무료로 듣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MySpace Music의 구조가 줄어드는 판매량을 보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포지셔닝되어 음반을 런칭하려는 인디와 기존 메이져 판매사의 호응을 얻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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