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세상이 원하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창업하기 전까지는, 실력과 열정 그리고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력을 바탕으로한 휴먼 네트워크는 사회 초년생에게만 중요하며, 사회를 경험한 경력자에게는 서류 한켠을 차지하는 몇줄에 불과하다고 믿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의 대중화가 열리기 전인 1991년 대학을 포기하고, 청바지 수입일을 시작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20대 청년이 감당하기 벅찬 수익을 올렸었고, 군대를 제대하고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에도 매력적인 일들만 있다면, 회사의 규모를 상관하지 않고 뛰어들며, 학력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라는 믿음으로 결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수익화가 가능하다면 직접 디바이스 설계까지 하며, 네트워크 기반의 스티커 자판기, CD로 제공되는 MP3 자판기 등을 만들어 소속 기업에 수익을 제공했고, 세상에 PC방이 출현하기 전에 PC방 10곳을 오픈하여 PC방 네트워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초창기 인터넷에 대한 개념조차 부족하던 시절에, 다수의 기업을 방문하여 투자유치도 하는 등, 결과를 통해 실력과 열정의 중요성을 확인해 왔습니다.


2004년 이전까지, 텔레매틱스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획, 온라인 영화배급 시스템, 유비쿼터스 기반의 콘텐츠 전송 시스템, DMB기반의 게임 플랫폼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며 세상의 중요한 가치는 실력과 열정 끊임없는 노력이 최선의 가치라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2004년 새로운 창업 이후 실력과 열정 보다 학력과 학력을 바탕으로 한 휴먼 네트워크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4년간 이용자 조사와 다양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관계 중심의 서비스가 시대를 이끌어 갈 것으로 믿게 되었고, 해외 유명 기업의 성공 사례 부족으로 기업 설득에 실패하고, 지원이 없다면 직접 사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4년간 이어온 조사보다, 개인 사생활을 포기하고 노력해온 열정보다, 결과의 두려움을 넘은  실행력보다, 학력과 휴먼 네트워크가 더욱 중요했습니다. 억지라고 폄하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의 입장이 되신다면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말을 합니다. 연줄이 없다면 차라리 기업 입사를 준비하라고, 연줄이 없는 사람이 기업 입사를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은, 개별 기업의 입사 시스템에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등록해야되고, 대학중퇴자에게 등록된 인력풀에서 검출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여러분들이 인력을 선별할때 어떠한 방법에 의존하는지 돌아보십시요. 주변인들 추천이나 헤드헌터에 의존하지 않습니까? 인력풀에서 선출할때 학력을 무시하시나요?


투자 및 제휴를 위해 투자사와 기업 방문을 해왔지만, 아무런 연줄이 없는 저에게 의견을 개진할 기회조차 제공되지 않았으며, 우편 발송은 묻혀버렸고, 어떻게든 발언할 기회를 얻기위해 관련 기업 주차장에 잠복하며, 대쉬했을때 제가 돌아온 것은 부러진 손가락과 발가락 뿐이 없었습니다. 부러진 손가락을 자동차 창문에 들이밀어도 닫아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 연구소와 함께 이용자 조사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조사 가이드라인 및 방안 등을 제가 모두 만들고, 최종 결정이 날때 학력 문제를 거론하며 저는 배제된체 연구소의 연구진들이 모든 과실을 가져 갔습니다. 이런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또한, 어떻게든 제안서가 통과가 되어도, 최종적으로 학력 등을 언급하며 탈락시키는 경우도 허다 했습니다. 제안서에 문제가 있었냐구요? 이사진 브리핑까지 완료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며, 추가적인 데이터 요구까지 있었습니다.


진정 자신의 열정과 실력을 발휘해볼려면 거짓으로라도 학력을 부풀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있습니다.. 열정과 실력이 뛰어나도 기회조차 제공되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학력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더군요. 아~ 그렇다고 속이며 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관련 사례들이 등장하고 블로그의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강연 기회나 입사 제의 등이 있지만, 만약 사례가 등장하지 않았고 블로그 활동을 않했다면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을지...


추가 : 이런 부분도 블로그 영향력이라고 해야할지, 본 포스팅 이후, 학력 속이지 말고 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왔네요. 전 학력 속이며 산적 없습니다. 학력 속이며 살았으면 고생않했죠. 관심은 고맙지만, 인신 공격형 메일이나 댓글은 사양합니다.

'조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그데이터를 구할 수 있을까?  (0) 2007/08/20
내가 원하는 기업.  (0) 2007/08/20
학력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12) 2007/08/16
당신이 알고 있는 세계는 작다.  (0) 2007/08/16
인프라가 필요하다.  (2) 2007/08/08


Posted by 전설의에로팬더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