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상암동 통합LG텔레콤 사옥 지하에서 진행된 "소셜 플랫폼 & 소셜 게임 컨퍼런스"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가오는 날씨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행복했으며, 멋진 발표를 해주신 강연자분들 덕분에 더욱 행복했습니다.
"소셜" 스럽게 준비되었던 컨퍼런스 후기를 남겨야할 것 같아요. 제게는 너무 소중했던 경험이었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픈된 마음과 소셜스러운 자세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남기는 진짜 포스팅 시작할께요.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였습니다만, 소셜에 대한 저의 관심과 애정을 5년이란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기록해오면서, 소셜플랫폼 & 소셜게임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분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기록해오고 정리해오던 데이터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소통을 해오다, 조금씩 자료 공유를 넘어선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11월경부터, 소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좀더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고려중이거나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많은 기업들을 만나면서, 소셜 플랫폼 & 소셜 게임에 대한 소개를 해드리는 방법으로 소통의 범위를 확장해갔습니다.
하지만, 1:1로 만나서 소통하는 방법으로는 별다른 도움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한국의 멋진 소셜게임 개발사에게 도움이 될 수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확장되면서, 다른 대안들을 찾게 되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컨퍼런스였습니다. 2월경 회사도 그만두었고 좀더 자유럽게 활동할 수 있으니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소셜스럽게 준비된 소셜 플랫폼 & 소셜 게임 컨퍼런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컨퍼런스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셜 게임 분야에서 멋진 활동을 전개하고 계시는 소셜 게임 개발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셔서 발표해주세요 라고 말이죠. 개인이 거창한 의미로 "소셜 플랫폼 & 소셜 게임 컨퍼런스"를 준비한다니 황당하게 들리셨을 겁니다. 그런데도, 좋은 의미로 이해해주시고 참여를 허락해주셨죠.
소셜 게임 개발사 대표님들을 설득하고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장 문제, 홍보 문제, 진행 등 경험없는 저에게는 무엇부터 준비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그 시점에, SK컴즈에서 오픈소셜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계시는 김영을 부장님을 만나뵙게 되었고, 다음의 김지현 부장님을 통해 고준성 팀장을 소개받게 되어 무식했던 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시점에 인상 깊었던 부분이, 김영을 부장님이셨어요. 사실 SK컴즈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강했거든요. 현재의 소셜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저조한 매출을 홍보했던 이유, 비즈니스적 의미에서 개방의 철학을 풀어갈 수 있을지 등 부정적 인식이 강해서, 과연 SK컴즈 홍보 수단이 아닌 중립적 컨퍼런스를 도와줄까라는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술을 한잔하면서 김영을 부장님이 지나가는 말처럼 "오픈 소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사람이 오픈되지 않고 소셜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물론, 말한마디에 부정을 단번에 신뢰로 돌리 수 없겠지만, 저에게는 매우 인상깊은 이야기였어요.
대부분, 핵심을 고민하기 보다 겉으로 들어난 비즈니스 논리를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 바쁜데, 가볍게 던지는 말한마디에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이야기를 꺼내시는 것을 보면서, 이사람은 참 고민을 많이하고 있고, 이 소셜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자 이제 저의 요구를 말씀드려야 겠죠. 전 김영을 부장님과 고준성 팀장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죠. 회사 이름을 제외하고, 김영을이란 개인과 고준성이란 개인의 이름으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해주실 수 있는지 말이죠. 고민이 될 것 같았는데, 아주 쉽게 허락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3명이 모여서 컨퍼런스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소셜하게 준비된 강연자 섭외와 행사장 섭외.
이제 좋은 분들도 모셨으니, 무식함에 더욱 무식한 용기가 가미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왕이면, 한국의 소셜 플랫폼과 소셜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컨퍼런스로 만들어보자라는 욕심을 갖게 된 것이죠. 소셜게임 개발사 대표님들과 인터넷 포털 사업자인 SK컴즈와 다음의 발표만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스마트해지는 디바이스에 대한 확장된 소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고,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인맥이 없으니 부탁드릴 방법이 없더군요. 그래서, 참 소셜 스럽게 블로그로 연결되었고, 트위터로 연결되었던 분들께 막무가내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개인들이 모여서 이러한 컨퍼런스를 준비하는데 도와달라고 말이죠.
KT에서 투자를 담당하시는 부서에 요청을 드렸고, 소셜TV로 유명하신 CJ헬로비전의 부장님께도 연락을 드렸고, 삼성전자에서 게임부분 비즈니스를 전개하시던 분들께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막무가내로 부탁을 드렸는데 모든 분들이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보통 경쟁 업체 참여 유무와 행사장 위치 등 소속된 직장 문제로 예민한 질문을 하실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하시며 참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큰 문제없이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였는데, 몇가지 문제가 발생되었죠. 물론, 저의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개인들이 모여 준비하는 것이고, 특정 기업의 홍보 행사에서 벗어난 중립적인 컨퍼런스가 되어야하니, 금전적 스폰을 받지 않고 준비하자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행사장을 빌리려면 상당한 액수의 비용이 필요했고, 행사장을 빌려주시려던 기업 내부 사정까지 발생되면서 행사장 문제가 발목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저의 블로그나 트위터를 통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는 포스팅과 메세지를 남기기 시작했죠. 바로 반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행사장 주선을 위해 개인의 시간을 소비하시면서 알아봐 주셨습니다. 대다수 분들이 블로그 구독자 셨거나, 트위터로 연결된 분이셨는데, 정말 서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있었는데, 자신의 일처럼 뛰어주셨죠.
하루가 지나고, 트위터로 다이렉트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통합LG텔레콤 소속 분이신데, 상암동 사옥의 지하강당을 알아봐주시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물론, 이분이 직접 내부 부서를 설득해야하는 것이죠. 나중에 들었는데, 통합LG텔레콤의 첫 사례라고 하시더군요. 이분도, 동료가 트위터로 사연을 듣게 되었고 그것을 알려주셔서 알게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첫 강연을 해주신 업계 대선배님이신 허박사님과의 연결도 참 소셜스러웠습니다. 개인적인 어떠한 친분도 없는 분이신데, 트위터로 연결되었던 이유로 부탁을 드렸는데, 좋은 의미의 행사인것 같다고 바쁘신 와중에도 강연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그저 동경했던 분이셨고, 강연하시던 내용을 듣기만하던 저였는데 말이죠.
소셜 스럽게 연결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완성된 소셜 컨퍼런스.
늘 소셜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 저의 애정을 표현해왔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정말 소셜 스러운 경험을 하니 역시 소셜은 이론이 아니라 이해이고 철학이구나라는 생각을하게 되었습니다.
인맥이 중요하다는 한국의 환경인데, 얼굴도 모르는 분들과 가상의 아이덴티티 만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경험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하는 경험이었습니다.
홍보할 방법이 없어 고민이었는데, 게임 커뮤니티로 유명한 인벤에서 기사 지원을 해주셨고, 제가 블로그 파트너로 활동중인 테터앤미디어에서 배너를 통한 홍보 지원을, 그리고 블로터닷넷에서 기사로 저희 컨퍼런스를 응원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한분 한분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포스팅으로 남기기 힘드네요. 소셜로 연결되어 정말 소셜스럽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비오는 굳은 날씨 속에서도 먼길 찾아와주신 수백명의 참석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내일, 여러분들이 원하시던 주옥같은 발표자료들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소셜 플랫폼과 소셜 게임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 컨퍼런스를 마무리했으니, 슬슬 먹고 살일을 걱정해야 하는 시점이네요. 아직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만, 한국의 소셜 플랫폼과 소셜 게임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내수가 존재해야 건실한 에코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고 믿으며, 한국의 소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향후 제가 어떤 기업에서 어떤 일을 할지 모르겠지만, 어제 허박사님께서 언급하신 위기를 기억하고, 김영을 부장님이 언급하신 철학을 지지합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한국의 소셜 플랫폼과 소셜 게임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에 해오던 블로그 운영도 충실히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집안일과 컨퍼런스가 중복되면서 요즘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한듯 하네요. 약 일주일정도 푹쉬고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겠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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