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두번째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느낀점.
작년 6월에 진행한 행사 후기를 이제서야 기록하다니 저도 참 답이 없나봅니다. 그렇지만,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감사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 늦은 글이지만 등록합니다.
17년차 인터뷰어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인데 개인 닉네임 사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왼쪽이 전설의에로팬더 오른쪽이 저의 멘토인 고광일 교수님>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올해로 두번째 컨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작년에는 소셜게임이란 주제로 SK컴즈의 김영을 부장님, 다음의 고준성 팀장님의 참여로 기업의 후원 없이 컨퍼런스를 진행했고, 2011년에는 17년차 인터뷰어라는 이름으로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무모한 시도를 했습니다.
2010년 컨퍼런스는 한국의 소셜게임 개발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였고, 올해는 몇가지 동기부여가 있었습니다. 첫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한국을 정복했을까? 두번째 웹의 강자가 앱의 시대에서도 강자일까? 세번째 스마트폰과 지하철을 통해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지 않을까? 였습니다.
일상생활처럼 진행해온 지하철 인터뷰였지만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좀더 새로운 관점에서 소비자를 관찰하고 싶었고,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생각보다 재미있는 결과들이 도출되어서블로그를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달랐습니다. 저처럼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았나봅니다.
<컨퍼런스 행사장 전경>
그래서 작은 행사를 준비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던 SK컴즈의 대회의실 정도라면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 SK컴즈의 김영목 부장님께 부탁드렸는데, 좋은 취지의 행사같다면서 서비스를 대행주시는 회사분들과 코엑스의 대형 행사장도 준비해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행사장이 준비되니 좀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한국의 SNS와 N스크린"이라는 터무니 없이 거창한 타이틀 걸고, SK컴즈에서 후원해주는 행사인데 다음의 전략을 담당하시는 김지현 본부장님에게도 발표를 부탁드리게 됩니다. 또한, 멘토로 늘 함께 해온 고광일 교수님께도 참여를 부탁드리고, 짧은 시간만에 준비하시기 힘드셨을 SK컴즈 분들에게도 부탁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타이틀만 거창한 그렇고 그런 컨퍼런스가 될뻔 했는데, 아낌없이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코엑스라는 공간과 비오던 날씨도 넘어서 나름 가치있던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10년에도 2011년에도 부족한 전설의에로팬더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밀려있는 스케줄을 뒤로하고 발표를 해주신 다음 김지현 본부장님>
전 지금의 시대는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미국을 보거나 유럽까지 시선을 돌릴 필요 없이 가까운 지하철만 둘러보아도 많은 변화와 기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웹에서 앱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강자가 사라지고 새로운 강자를 기다리는 시장이 열렸습니다.
휘발성이 너무 강해서 브랜드를 인지시킬 여유조차 없는 앱의 시대이지만, 역설적으로 강력한 브랜드가 없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가는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시간을 흡수할 수 있는 앱의 연결고리를 만든다면 2세대 성공을 열수 있는 회사가 출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거대한 기업들이 브랜드를 앞세워 물량공세를 하고 있어서 두렵다구요? 분기별 수량 채우기로는 휘발성만 강해질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지하철에서 시작되고 있는 앱의 시대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앱과 앱이 연결되고 인앱에서 돌아가는 또다른 연결고리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늘 격려와 응원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지금처럼 하고 싶은일 막하는 전설의에로팬더가 되겠습니다.
2011년 6월 컨퍼런스 후기를 이제서야 남기는 17년차 인터뷰어 전설의에로팬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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