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이용자 인터뷰와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8년간 이용자 표본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향후 네트워크 기반의 콘텐츠 및 서비스 시장은, 게임 형태의 소셜 서비스가 이끌어 갈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가 원할 때 접속할 수 있으며, 즐겁게 시간을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면, 이용자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수익율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 있어, 창업의 형태로 진행할 것인가?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왔고, 타겟 선정을 위한 기업 리스트 작성을 해왔다. 기업 리스트 상단에 위치한 기업 중 SK컴즈와 SK아이미디어가 있었다.


SK컴즈는 SNS의 가치를 체험한 기업으로, 접근 전략만 구성하면 설득에 대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C2 진행과정을 보면서 일반적인 웹 기업과 동일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하고 리스트 후위로 밀었다.


SK아이미디어는 신설 기업이지만, 온라인 게임 형태의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이며, SK컴즈처럼 이용자에게 고정적인 이미지가 없고, SK그룹의 인프라만 활용할 수 있다면, 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론상에 싸이월드3D 발표가 있었고, 역시 증손자회사의 한계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분명 그룹차원에서 이미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SK컴즈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이 보다 설득력이 높았을 것이다.


싸이월드를 3D로 구성하여 이용자에게 보다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싸이월드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들을 연결하는 형태는 매우 매력적일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 SKT의 휴대폰 인프라를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환경까지 제공된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추가로 작년에 검토한 것으로 알고있는 스트리밍 기반의 기술을 적용한다면 더욱 매력적일 것이다.


하지만,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할 경우가 있듯이, 넥스트를 이끌어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고려했다면, 싸이월드3D보다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시작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예상외로 기존 형태의 SNS에 익숙한 유저는, 게임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 또한, SK컴즈가 주도적으로 넥스트를 이끌어 간다면 SK아이미디어와의 소통에도 문제점이 발생되게 된다. 게임 퍼블리셔와 게임 개발사와의 관계처럼 말이다.


물론, SK아이미디어가 주도적으로 진행해도 발생되는 문제는 있다. 신설 회사로서 기업문화도 없는 상태에, 다양한 게임기업에서 근무하던 구성원이 합류하였고, 이로인해 정치가 만연할 수 있고 정치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신설 기업에서는 기본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이고, 관리만 된다면 충분히 회피할 수 있는 문제이다.


싸이월드3D 발표가 있었고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SK아이미디어가 고민하던 넥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까? SK컴즈의 자회사이니 더욱 힘들듯...좀더 지켜봐야 할까? 아니면 기업 리스트를 조종할까.


이용자 인터뷰나 표본조사를 진행하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의미적 분류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게임을 인식하는 의미 분류도 예상과 다르다. 그외에, 공간으로 분류되는 서비스가 아닌데, 공간으로 분류된다거나..역시 조사가 더 필요하다.



Posted by 전설의에로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