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꿈을 위해 헤어진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4년전, 3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있었다. 더 늦기 전에 꿈을 향한 도전을 하겠다며, 오랜시간 동안 함께 해온 그녀에게 이별을 고한 무식했던 그남자..커피한잔과 자신의 꿈을 깨알같은 글씨로 가득채운 편지를 남기고 등을 돌려 떠났다. 울지도 않고 잡지도 않은 그녀는 조용히 앉아있다.


그남자는 자신이 준비한 꿈과 동료들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고,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꿈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고,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준비한 자금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팀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남자의 어려움을 지켜보기 어려웠던 그녀는, 수년간 모아온 적금을 깨어 그남자에게 전해주려 하였다. 그녀를 위한 시간도 할애하지 못했고, 그녀를 위해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한 그남자는, 이러한 도움까지 받을 수는 없다며, 뿌리쳤고 그녀와 헤어지는 것이 그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이별을 고하던 그날, 하루종일 함께 했던 추억을 더듬으며, 이별을 준비하는 그남자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채 평상시 그모습 그대로 곁에남아 미소 짓고 있다. 늦은 저녁 커피숖에 마주 앉은 그남자는 깨알같이 적어둔 자신의 꿈을 남기고 떠났다.


4년후, 그남자는 30대 중반이 되었고, 아직까지 꿈을 이루지 못한채 사무실 한켠에 혼자 앉자, 일을하고 있다. 비가 와서 그럴까? 모니터 안의 글씨는 흐릇하게 보이고, 좀처럼 집중이 않되는지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전화밸이 울린다. 평상시와 다르게 들리는 전화밸 소리, 그남자는 힘들게 전화기를 집어든다. 전화기 저멀리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4년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는데, 어제 통화한 것처럼 또렷하게 들린다.



그녀가 결혼을 한다고 한다.



그남자는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아직 꿈도 이루지 못했는데...미안해..그리고 행복해...



Posted by 전설의에로팬더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