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이 초딩으로 보이는가? 성인들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초딩을 위한 것인가? 지금 벤치마크 대상은 선택권이 없는 초딩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은 아닌가? 당신들의 서비스 범위에 이미 초딩을 위한 서비스가 있는 것은 아닌가? 초딩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려는 기획자들의 실수들, 그리고 함정들.


초딩들의 세계에 대한 연재물 3개를 등록한 이후, 다수의 기업들과 미팅을 하게 되었다. 미팅의 목적은 그들이 준비한 서비스에 대한 의견, 그리고 초딩에 대한 정보 요구에 따른 미팅이였다. 다수의 기업들과 미팅을 하며 공통된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스스로 파놓은 함정.


초딩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기획은 누가 해야하나?

초딩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기획을 책임질 기획자는 어떤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까?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초딩관련 업무를 하던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다수 기업의 기획 책임자는 초등학교 선생님 출신, 학원 선생님이나 관련 업무 종사자, 초딩 대상 서비스 기획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기획 책임자가 관련 업무 종사가자 되면서 발생되는 문제점은, 잘못알고 있는 정보를 100% 신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뢰는 어떠한 정보를 제공해도 바꾸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은 초딩을 교육한다는 목적으로 초딩을 대면하게 되면서, 자신이 교육받은 혹은 자신의 가치관 기준으로 초딩을 대하게 된다. 초딩과 동화되어 초딩을 이해하고 있는게 아니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나 가치관 기준으로 초딩을 이해하게 되면서, 잘못된 정보가 누적되고 그 정보를 100% 신뢰하게 된다. 학원 선생님이나 관련 업무 종사자 등도 동일한 문제점을 갖고있다. 차라리 초딩을 모르는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럼 누가 좋을까? 만약 교육 프로그램 성격이 강하다면 다르겠지만, 초딩의 참여를 이끌고 초딩의 시간을 소비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초딩과 동화되어야 하고 초딩의 시선에 맞는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어야 한다. 초딩과 동화되어 있어 친구라고 불러도 충분할 만큼 정신 연령이 낮은 사람에게 맞기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렵다면, 초딩 중 소수에 속하는 초딩에게 맞기는 것이 좋다.


타겟이 초딩인가? 이용자 인가?

지금까지 미팅한 기업들의 타겟은 명확했다. 하지만 명확하기만 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초딩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므로 타겟이 초딩이라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초딩을 아이로만 본다면 타겟 설정부터 잘못된 것이다. 결코 당신들이 선정한 타겟은 지금까지 알고있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성인과 비교해본다면, 결정을 하는 과정이 어리숙하고, 쓸데없는 것에 매달리기도 하고, 쓸모 없는 고집도 강하고, 이런 애들이라고 불러도 충분할만큼 성인과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나 관심분야 등을 보면 성인과 흡사하며, 특히 그 결정 과정을 보면 이것이 아이들 인가? 라는 의문을 갖을만큼 독특한 경우가 많다.


조사를 거듭할 수록, 기존에 알고있던 아이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서비스 기획자는 타겟을 과거의 초딩 혹은 자신이 만들어낸 초딩의 모습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타겟 설정의 실수로 인해, 시작부터 문제가 발생되고 서비스 기획이 거듭될 수록 실수라는 함정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기존의 초딩이라는 의미는 버리고, 10대 미만~10대 초반 서비스와 콘텐츠를 소비하는 대상으로 설정하여, 그들의 유행 키워드 그들의 성향 등을 파악하여 유행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시켜야 한다.


초딩용 서비스는 이미 초딩에게는 유치한 서비스이다.

초딩용이라는 타이틀의 용도는 부모 설득용으로는 가치가 있다. 하지만, 초딩용이란 타이틀은 초딩들에게는 애들용으로 인식되어 선택받지 못하는 서비스가 된다. 지금까지 초딩에게 선택받아 성공한 서비스 및 콘텐츠는 초딩용이라고 분류하지 않는 것들이고, 그들의 성향에 맞아 선택받은 것들이다.

<이 부분은 다음 기회에 자세히 기록할 예정>


당신의 벤치마크 대상은 초딩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지금까지 만나 본 기획자들은, 초딩이 선택했던 서비스들을 세대별로 분류하여 분석하는 작업을 기본적으로 진행한다. 당연히 필요한 작업이다. 초딩이 어떠한 서비스를 선택하여 왔고, 성장과정 중에 어떠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왜 선택받았고 지금은 초딩 서비스에서 초딩들이 사라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은 새로운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1세대로 분류되는 "야후 꾸러기". "네이버 쥬니어"는 성인들도 선택할만한 서비스가 없던 시기의 서비스였고, 초딩이 선택할 만한 서비스가 없던 시기의 서비스 였기에 선택받을 수 있었다. 물론 부모의 설득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2세대는 "메이플스토리" 등의 온라인 게임으로 이동되던 시기이다. 심심하고 유치하던 웹 서비스에서 인터랙티브한 온라인 게임은 그들에게 자극적이였으며, 적절한 커뮤니티 성이 더해지면서 수많은 초딩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성장하는 초딩들을 그 다음으로 선택할 서비스가 사라지면서 초딩들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고 있다.


2.5세대는 닌텐도DS와 같은 포터블 엔터테인먼트 기기들로 분류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단순한 한순간의 유행정도로 보여진다. 네트워크 환경의 편리함에 익숙한 초딩들에게,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구입하여 이용해야하며,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포터블 기기들은 지속성을 갖기는 힘들어 보인다.


3세대는 아직 규정되지 않고 있다. 어떠한 서비스가 3세대가 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또한 2세대 이후 초딩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라져 보이는 이유는 주민등록번호로 분류를 하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2세대 이후 중간 단계를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사라졌고, 높아질 만큼 높아진 그들의 눈높이를 맞출만한 서비스가 등장하지 못했다. 눈높이가 높아진 초딩들은 성인들이 이용하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성인들 용의 서비스 및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부모나 친인척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면서 그들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초딩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기획하는 기획자들의 문제점을 기록하였다. 동의되는 부분과 동의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개인의 아집으로 치부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위의 지적은 8년간 초딩들과 직접 대면하며 동화되어 오면서 기록한 데이터를 근거로 지적한 것이라는 점이다.


과연 3세대 서비스나 콘텐츠는 어떤 기업에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어떤 기업이 주인공이 될지 모르겠지만, 3세대를 이끌어가는 기업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초딩의 세계]소수의 선택이 다수의 선택을 좌우한다.

[초딩의 세계]당신이 기억하는 초딩을 버려라!

[초딩의 세계]최고의 가치 "뽀대"를 노려라!!


Posted by 전설의에로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