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親舊 :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국어사전에 명시된 친구의 정의이다. 일반적으로 친구라고 칭하는 관계는 사람의 이해를 바탕으로 관계를 정립해간다. 초기에는 취미가 비슷하거나 특정한 동질감에 의해 상호 교류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친구가 된다.


초기 SNS에서도 현실세계의 친구관계가 확장되는 서비스였다. 한국의 싸이월드는 일촌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일촌(친구)에게만 사진이나 글들을 공개하였고, 일본의 mixi는 초대제를 통해 친구에게만 자신의 일기를 공개하는 구조를 도입하였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개의 SNS는 현실세계의 친구 관계를 연장시키는 서비스로 발전하였고, 초기시장 선점이란 잊점과 함께 각국을 대표하는 SNS 서비스가 되었다.


SNS가 발전하고 유저의 요구사항이 늘어나면서, 현실세계의 두껍고 제한적인 친구라는 의미에서, 좀더 얇고 폭넓은 친구관계가 성립되기 시작했다. 동일한 음악을 좋아하거나 게임을 좋아하거나, 또는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서로 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면서, 성별의 구분 나이의 구분이 없는 경계없는 친구라는 정의가 성립되기 시작했다.


美Facebook 이용하는 어떤 유저는 친구가 150만명이다.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친구의 숫자이다. 과연 이사람에게 친구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숫자의 친구를 갖고있는 유저는 SNS상에서 어떤한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또는 무엇을 위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SNS에 의해서 "친구"라고 하는 단어에 대한 인간의 의식이 바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즉,  얇은 관계성도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에 의해 친구라는 관계도 얇은 관계로 인지되어 갈 가능성도 있는 것은 아닐까?



Posted by 전설의에로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