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일본에서도 MNP(번호이동성 제도, 휴대폰의 번호를 바꾸지 않고 통신사만 바꾸는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각 휴대폰 통신사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중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활용이 하나의 차별화 전략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인터넷, 특히 검색과 관련한 시장이 각광받게 된 계기는 소프트뱅크가 보다폰을 인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보다폰의 인터넷 콘텐츠는 야후화 되는 것이 확정됐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이동통신사 특유의 콘텐츠 구성이 단번에 오픈화(인터넷화) 되지 않으면 비교 우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경쟁사인 au는 구글을 활용했다. au는 지금까지 키워드 검색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것은 실상 디렉토리형 엔진이므로 사용에는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따라 au는 공식 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 양쪽을 모두 검색할 수 있도록 구글과 손잡고 톱 메뉴에서 검색을 가능케 했다.


도코모는 대응이 느렸던 탓에 협력할 수 있는 검색 회사가 매우 한정적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런 중에 선택한 것이 복수사 연합에 의한 검색 엔진 도입이다. 이 복수사 안에는 au와 제휴한 구글이 포함되어 있어 메타 검색 엔진을 표방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 바일 검색에 들어가는 로봇형 검색 엔진은 ‘페이지가 무엇에 대해 기술하고 있나?’ 혹은 ‘얼마나 중요성이 높은 것인가?’(구글로 말하는 PageRank의 개념)와 ‘얼마나 신뢰할만한가?’(TrustRank와 같은 개념) 등이 정확치 않기 때문에 검색 의도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해도 적절한 페이지 검색 결과를 표시할 수 없는 사태가 문제로 야기될 수 있다. PC를 대상으로 한 웹사이트처럼 적극적으로 링크를 붙이지 않는 모바일 웹사이트는 검색 결과의 중요논리를 그대로 반입해도 통용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어쨌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일본의 ISDN→ADSL 이행기 초인 1999년 무렵과 같은 시장규모와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시장 규모는 288억엔, 2006년에는 400억엔에 이른다고 예측되고 있다.


덴츠가 지난 2월에 발표한 광고 시장 조사 리포트를 보면, 2005년의 모바일 광고비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60%증가한 288억엔이다. 이것은 1999년의 인터넷광고 시장(241억엔) 규모를 상회한다.


덧붙여서 1999년는 ADSL이 등장한 해이며, 본격적인 보급은 2000년 12월 NTT ADSL, 2001년 8월의 Yahoo!BB의 서비스 시작이 계기가 되었다.


이 상황은 현재 3G 휴대폰과 패킷 정액제의 보급을 대조하여 생각할 수 있다. 향후 5년 정도의 스펙으로 생각하면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리고 이 안에서도 검색과 연동된 광고는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광고주 측의 주목도도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


[본 칼럼은  @Buzz에 등록된 글입니다.]


Posted by 전설의에로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