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을 상징하는 참여와 개방, 공유 형태의 사이트가 매각과 합병을 거듭하면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와 북마크 공유 사이트 딜리셔스가 야후에게, 대표적인 SNS 서비스 마이스페이스가 뉴스 Corp에,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구글 손에 넘어가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합병에 의해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것도 이제 그 시기가 지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벤처가 선택해야 할 새로운 서비스란 무엇인가? 특화 형태의 SNS가 차례로 생겨날지도 모를 일이지만 한정된 시장에서, 그것도 너무나 세분화 된 틈새 속에서는 성장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버추얼 리얼리티 서비스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만 투입 자금과 기술적인 모든 부분을 고려했을 때 쉽게 접근할만한 테마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웹 2.0 돌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덕에 서비스의 확장과 응용 범위가 PC 기반보다 넓다. 따라서 PC 기반의 참여형 서비스 이상으로 매력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북미와 일본에서 급부상할 것 같은 ‘모바일 2.0’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일본에서는 KDDI가 ‘모바일 2.0’의 첫 개시를 했다. ‘참여하는 휴대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 건 쇼셜 네트워킹 서비스 ‘EZ GREE’를 일본의 SNS 글리와 제휴해 11월 16일부터 개시한다.
‘EZ GREE’는 글리가 제공 중인 SNS를 기반으로 했지만 각종 모바일 및 인터넷 서비스와 제휴해서 활용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GPS 관련 기업과 제휴를 통해 위치 정보를 활용한, 휴대폰만이 가능한 SNS를 실현해 나가는 것.
미 국에서도 모바일에 기반을 둔 참여형 서비스의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팀 오레일리가 제창하는 웹 2.0이 블로거 사이에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8월 후반 무렵이었고 곧바로 모바일 분야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의가 시작되고 있었다. SNS를 테마로 한 인기 블로그 ‘Mashable!(social networking2.0)’에서도, 작년 9월에 모바일 2.0을 주창하고 있었던 것.
이제는 미국에서도 모바일 2.0의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오레일리가 웹 1.0과 웹 2.0의 차이를 사례로 내건 것처럼 Daniel K. Appelquist라는 블로거는 모바일 2.0을 특징을 몇 가지 사례로 들었다.
이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는 인스턴트 메신저로,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는 미디어 공유로, 자바 게임은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 서비스는 구글의 맵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실제로도 이러한 트랜드에 맞춰 베타판 레벨의 서비스가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PC 인터넷 전용의 웹 2.0 서비스를 모바일 인터넷 전용으로 적용하는 사례도 많지만 신흥 인터넷 벤처 기업은 대부분 모바일에만 초점을 맞춘 전용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 미 일본은 모바일 SNS 서비스를 필두로 모블로그,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2.0의 개념과 마케팅 포인트를 북미 쪽에서 잡아가고 있는 것. 모바일 2.0 서비스는 향후 PC 기반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와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이며 가상 공간의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도 속속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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