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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으로 살아남기.

시즌 1. SNS/분류 없음 2006/07/25 03:07 Posted by 전설의에로팬더 전설의에로팬더
역량이 뛰어나서 1인 기업이 된 것이 아니다. 간절히 원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1인 기업이 되었다. 처음에는 함께하는 구성원이 있었다. 각자 맡은 분야가 있었고 열정을 다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리더였던 팬더의 미숙함으로 실패하게 되었고, 금전적인 책임을 질 수 없던 나는 그들을 보내고, 혼자 남게되었다.


1인 기업으로, 팬더가 준비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일정 규모의 기업들을 만나서 설득해야한다. 만약 인맥이 안된다면, 굴욕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가 많다. 설득을 하려면 만나야 하는데, 전화나 이메일 만으로는 접촉할 기회마저 얻기가 힘들다. 그래서 경비원이나 청소원을 내편으로 만들어 설득할 대상의 정보를 습득하고, 대상자에 접근을 하게된다.


굴욕적인 사건 베스트 5.
1. 마시던 음료수 팬더 얼굴에 던지던 몰상식한 인간.
2. 잡상인 꺼지라며, 무시하던 카운터의 여직원.
3. 대화하는 척하다. 도망치려 자동차 유리문 닫아서 팬더의 손가락 발가락으로 만든 그넘.
4. 제안한 서류 등돌리자 마자 쓰레기통에 던져 넣던 그여자. (차라리 관심없다고 하던가)
5. 그나이에 혼자 주접 떤다며 내 바로 뒤에서 옆에 직원에게 떠들던 그자식.


굴욕적인 사건을 처음 접할 때는 눈물을 흘린적이 있다. 대낮에 사람들 많은 대로에서 엉엉 소리내며 울었던 기억, 참 뻘쭘한 기억이다. 그 다음에는 투쟁심이 발동되어 잘되면 두고보자 라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에는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로 여겼다.


1인 기업으로 살아가기는 너무도 어렵다. 정말 간절히 원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또한 효율적으로도 별로다. 하지만,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봐도 좋다.


덧붙임 : 최근 팬더는 전략을 변경했다. 1인 기업으로는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없으니 블로그로 팬더를 급매한다는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결과는 중간결산 이라는 포스트에 있는 것처럼 총 5곳의 기업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런데 정말 황당하게 굴욕적인 사건 베스트 5번에 있는 그 자식에게 연락이 온거다. 아마 나인줄 모르거나 기억을 못하나 보다. (만나서 물어봐야지, 기억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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