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팩 행사가 열린 영국 런던 얼스코트>
2012년 5월 4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인터넷 생중계로 새벽까지 지켜보았다. 이유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 발표되기 때문이었다.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운영체제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차별점을 갖기 어려운 디자인 부분과 하드웨어의 차별성은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 많은 부분들이 궁금했기 때문에 졸린 눈을 비비며 지켜보았던 기억이 난다.
사과마크가 달린 모 회사의 브랜드 이외에 제품 발표 행사를 지켜본 기억이 없다. 그것도 국내 브랜드 제품 발표를 지켜보기 위하여 다음날 출근의 부담을 억누르고 새벽까지 발표 내용 하나하나 기록하고 지켜본 경험은 참으로 새로웠다. 이렇듯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갤럭시SIII가 내 수중에 들어왔다. 그간 활동해오던 삼성전자 블루로거 활동 덕분에 갤럭시노트 할부가 남아있어 나에게는 그림에 떡이던 갤럭시SIII를 경험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보급형 똑딱이 카메라로 표현하기 힘든 갤럭시SIII>
비와 함께 습한 더위가 찾아든 저녁 강남의 한 모임 장소에서 "블루로거"를 대상으로 한 갤럭시SIII 교육이 진행되었다. 비보다 땀에 젖은 몸을 이끌고 찾은 모임 장소에는 이미 20명의 블로로거 맴버들이 뜨거운 눈빛으로 교육 내용을 듣고 있었다. 사실 난 갤럭시SIII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교육 내용보다는 박스에 담겨있는 갤럭시SIII를 꺼내어 직접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만이 머리에 가득했다.
교육 내용을 듣고 있던 중에 뒷자리에 있던 삼성전자 관계자 분이 카메라 촬영 기능 설명 보충을 위해 페블 블루 색상의 갤럭시SIII를 꺼내들었다. 페블 블루의 갤럭시SIII를 본 순간 나의 선택에 후회가 찾아들었다. 이유는, 이전에 제품 색상을 선택할 때 마블 화이트를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인터넷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으로는 마블 화이트가 좀더 예뻐 보였고, 더군다나 갤럭시노트는 블랙 제품을 사용 중이기에 블랙에 가까운 페블 블루는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물을 본 순간 디지털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져도 페블 블루는 사진으로 담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조약돌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오가닉 디자인은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는 페블 블루의 색상과 결이 있는 듯한 패턴 덕분에 빛에 따른 변화도 있어 늘 곁에 있어 쉽게 질릴 수 있는 디자인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색상으로 느껴졌다. 즉 빛과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는 디자인 덕분에 구입을 고려중인 분이라면 실물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오가닉 디자인
<곡선미가 강조된 갤럭시SIII>
제한된 크기와 사람의 손에 들려있어야 하는 제약 안에서 디자인 차별화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요소로 보인다. 특히, 디자인 특허를 바탕으로 밀어붙이는 경쟁사와 차별점을 갖는 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까?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III는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오가닉 디자인을 선보였다. 가장 자주 보게되는 전면부는 전체적으로 곡선 미를 강조한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이어폰 단자가 배치된 상단부도 곡선 미를 살리고 있다.>
<충전 단자가 배치된 하단부도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원 온오프 스위치가 달린 측면부도 곡선으로 구성>
<카메라와 스피커가 배치된 후면부>
이어폰 단자가 배치된 상단부와 전원부가 배치된 하단부 그리고 측면과 후면 등 전체적으로 직선보다는 곡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그립감이 상당히 좋아져서 한손으로 잡고 인터넷 서핑을 하는 등 어플리케이션을 다루기에 상당히 편리해졌다.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4.8형 화면을 갖고 있는 갤럭시SIII도 상당히 큰 크기로 다가오지만, 뒷면까지 곡선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덕분에 손바닥에 밀착되어, 손에 가볍게 올려두고 엄지로 화면을 매만지는 한손 플레이에도 부담 없는 조작을 할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보다 빠른 갤럭시SIII
<빠르다는 표현보다 적당한 표현은 없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코드명, [진저브래이드] [허니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3가지 버전을 사용해보았다. 갤럭시SIII 이전부터 사용해오던 갤럭시노트는 진저브래이드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4.0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였고, 내손에 쥐어진 갤럭시SIII에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4.04가 탑재되어 있다.
벌써 버전 4까지 개발된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이다. UI적인 측면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제조사 마다 차별성을 가져가면서 개선되고 진화되었지만, 운영체제의 핵심을 다루는 코어 부분은 늘 느렸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다루는 측면에서는 타 운영체제 만큼 빨랐지만, 메뉴를 선택하고 반응하는 측면에서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따르지 못하는 느림보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였다.
하지만 갤럭시SIII에 탑재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4.04 버전은 빨랐다.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바로 바로 반응하였고, 여러 어플을 전환하며 다루어도 그 반응성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갤럭시노트에 탑재된 버전보다 단지 0.01 차이 때문에 빨라진 것일까? 그 보다는 갤럭시SIII에 탑재된 Samsung Exynos 4412 Quad Core AP의 힘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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